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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근
1961년 / 서울특별시 광진구 광장동 21
워커힐은 김수근이 한국에 귀국하여 실현시킨 최초의 대규모 프로젝트였다. 이 작품에는 역동적인 조형감각과 대지에 대한 정확한 통찰력이 담겨 있어서 주목할 만하다. 이 프로젝트는 서울시 성동구 광장동 소재 18만평을 수용하여, 총규모 60억환의 사단법인 워커힐 관광사업 시설로 1961년12월에 공사에 착수하였다. 김수근은 힐탑바와 더글라스 호텔을 설계하였다. 힐탑바는 야산의 정상에 역삼각형으로 배치하고, 한강너머서 이곳을 바라다보면, 건물이 대지에서 힘차게 약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마치 산 중턱에 지어진 정자를 바라 볼 때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것처럼 건물이 그 장소에 제대로 맞게 놓여있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더글라스 호텔은 산중턱에 지어지는데, 지형을 따라 돌아가면서 야트막하게 삽입된다. 멀리서 바라다 보면 건물이 산의 일부분처럼 보이도록 한 것이다. 자연에 순응하는 모습을 보인다.
『김수근 건축론, 정인하』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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