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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E SEE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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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훈
2013년 /

EYE SEE BANG, 혼합매체, 2013

EYE, SEE, BANG!

2013.4.30 - 5.5  KOOKMIN ART GALLERY

artist statement

      거슬러 올라가는 이야기
 연어는 대표적인 회귀성 동물이다. 태어나자마자 모천(母川)을 떠나 먼 바다까지 헤엄쳐 간다. 험난한 바다에서 살아 남은 연어는 산란기가 되면 떠났던 길을 거슬러 돌아간다. 자신의 모천으로 가는 길은 험하기 짝이 없고 고통스럽지만 산란이란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강을 거꾸로 오른다.
 나는 끊임없이 행동한다. 그것들은 적절한 원인으로부터 출발하여 특정한 양상을 띄게 된다. 가끔 어떤 사건이나 현상, 존재 등 의구심이 들 때 그 원인을 찾아 헤매기 시작한다. 기원을 찾는 일은 상당히 힘겹고 끝없는 의구심에 지치기도 하지만 이일 또한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시발(始發)점을 향한 여행은 그 반대편에 있는 종결(終決)점이 원인이다. 기원과 종말은 반대편에서 서로 마주 보고 있는데 종말의 타계점을 기원에서 찾으려고 하는 것이 여행의 목적이다.

      EYE, SEE, BANG!
… 그 유용성은 빛 스위치 이론에서 근거를 찾을 수 있습니다.  40억 년 전 생명 탄생 후 5억 년 전까지 지구의 동물문의 수는 단 3개였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진화과정이 초고속으로 진행되어 38개로 폭발적으로 늘어나, 오늘날 까지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이 ‘캄브리아기 대폭발’입니다. 이것의 원인으로 여러 설이 있습니다. 그 중 앤드류 파커의 ‘빛 스위치’ 이론이 있습니다. 동물이 ‘눈’ 가지게 된 사건이 캄브리아기에 있었고 ‘시각’이라는 감각을 가진 동물들은 폭발적인 진화를 겪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시각의 획득은 포식자와 먹이종 사이의 관계가 격화되고, 자신들의 창과 방패를 갈고 닦으면서 그 종류가 다양해졌고 그 때의 생존전략/전술이 오늘날 까지 이어져 있다고 합니다. 즉, 그때 켜진 빛 스위치가 지금까지도 계속 켜져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빛스위치 이론을 중심으로 새로운 스위치를 켜기 위해 EYE, SEE, BANG! Project가 시작 되었습니다. …
 … 캄브리아기의 시각(vision)의 각성과 같이 육감 연구의 비전 역시 기대할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우리의 삶은 인류의 기원 이래로 계속 되는 교육 속에 지금까지 발전해 왔습니다. 하지만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법입니다. 끝없이 발전 할 줄만 알았던 우리의 삶은 언젠가(어느덧) 한계에 다다르게 됩니다. 육감이 가져올 섬광처럼 번뜩이는 대폭발은 한계를 돌파하는 원동력이 될 것 입니다. …
- E S B 연구소 홍보 책자 EYE동 소개 부분 발췌

      거슬러 올라간 이야기
 모천으로 살아 돌아오는 연어는 1% 이하밖에 되지 않고, 알을 낳은 연어는 힘을 다해 죽고 새끼들의 양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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