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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은
2013년 /
Seeing the Unseen 3. Oil on canvas 97.0 x 130.3cm 2013
Good bye, Stranger
2013.4.23 - 4.28 KOOKMIN ART GALLERY
Good bye, Stranger
Jeong Ha Eun
눈을 뜨고 감각을 하나하나 느끼는 일.
순간순간에 집중하는 것.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이라는 소설을 보던 중, 소설 속 주인공인 ‘뫼르소’가 나에게 매력적인 캐릭터로 다가왔다. 소설 속에서 그는 모친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슬퍼하지 않는다.
그에게는 바람의 시원함, 햇빛의 눈부심, 나뭇잎이 떨어지는 소리에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다. 나는 뫼르소를 보면서 자기가 처해있는 현실보다 순간순간에 집중하고, 그 때의 감각 하나하나를 깊게 바라보고 느끼는 그의 행동이 좋았다.
언뜻보면 엉뚱하고 말이 안되는 것이라고 여겨질 수 있지만, 나에게 있어서 이러한 행동을 하는 주인공은 동경의 대상이다.
낯설기도 하고 징그럽기도 하고, 엉뚱하기도 하며 금기시 되는 상황.
이 모든 것들은 내가 하나하나 감각으로 마주하고 싶은 것들이다.
이것들과 함께 나만의 무대에서 연극을 펼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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