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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덕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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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근
1977년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옛2길 128

마산양덕성당의 대지는 도시확장 축의 정점에 놓여있는 신(新)마산의 중심지로서, 도심으로 향하는 간선도로 변에 위차하고 있다. 처음 지어질 당시 주위환경은 인접한 공장들과 밀집된 주택군, 버려진 땅들로 환경요소가 불량한 편이었으나, 현재는 간선 도로를 따라 고층 건물들이 들어서고 성당 주위에도 높은 상가건물들과 아파트들이 지어져서 초기와는 다른 도시적 맥락을 가지게 되었다. 처음에 요구된 프로그램은 600-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성당, 각종 집회가 가능한 다목적 홀, 회의실과 강의실, 사무실, 유치원, 사제관 등이었다. 김수근은 양덕성당을 설계하면서 서양식의 건물들을 참고물로 상정하지 않고 오히려 종교건축의 궁극적인 기능과 서양 건축사에 나타난 종교건축의 경향에 대해서 주목하였다. 그리고 자신이 그때까지 발전시켜 왔던 공간개념, 즉 인간적인 척도를 가진 공간과 주(主)공간과 부(副)공간의 대비와 같은 개념을 종교건축을 위한 공간으로 변용시켜서 적용하려고 하였다. 마산성당에서 김수근의 개념에서 나온 공간의 편안함과 절제된 빛과 공간의 밀도에 의한 공간의 신성함의 두 가지의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김수근 건축론, 정인하』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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