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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봉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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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식
2005년 / 모란미술관 소장

세존봉 가는길, 캔버스에 한지 아크릴 채색, 145.5×291cm, 2005 (모란미술관 소장)

 

지난 2003년 신장식은 ‘10년의 그리움, 금강산’이란 주제로 지난 십년간 한눈팔지 않고 꾸준하게 추구해온 금강산그림을 중간 결산하는 전시를 개최한 바 있다. 1998년 금강산이 열리기 이전부터 금강산을 화두삼아 그려온 작품들에 나타나던 활달하고 생동하는 필치와 밝고 경쾌한 색채와 어우러진 낙천적인 시각이 바야흐로 무르익어 농숙(濃熟)의 경지에 이른 그의 금강산 그림은 금강산이란 한 대상으로 향한 십년간의 사랑이 이루어낸 성과였음에 분명하다. 1988년 서울올림픽의 개 폐막식 기획팀에 참가하면서 전통의 계승에 심혈을 기울여온 그가 비록 사진으로 보았던 것이나마 금강산에서 그 가능성을 발견하고 운명처럼 매달려온 화제(畵題)를 두루 망라한 이 작품들은 한편으로 작가 자신에게도 새로운 변화를 요청하는 자기점검의 기회를 제공해 주었는데 그 결과가 이번 전시에 조심스럽게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두드러진 특징으로 대경산수(大景山水)를 보듯 넓게 펼쳐진 풍경과 다소 장식적인 표현을 자제하고 보다 실경에 충실하려는 태도를 발견할 수 있는 바 이는 금강산의 진상(眞相)을 보다 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표현하려는 의도의 발현이자 지난 전시 이후에도 세 차례 더 금강산을 답사하며 스케치한 진경에 충실하고자 한 태도가 구체화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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