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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령 휴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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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근
1979년 /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

해발 1,000미터의 한계령은 홍천, 인제를 지나 동해의 양양에 이르는 2차선 길로 설악산을 넘어가는 고개이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관광지인 이 곳에 길이 포장되기 시작하면서, 쉬어갈 수 있는 휴게소가 필요하게 되었고, 이것의 건축을 경춘관광이 맡으면서 설계가 구체화되기 시작하였다. 이 프로젝트를 담당하게 될 류춘수가 직접 가서 건물이 들어설 장소를 선택하였다고 하는데,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눈이 많고 바람이 거센 한계령에서 양지바르며 바람자고 전망이 좋으며, 또한 장차의 주차 광장을 위해 충분한 진입로를 가지는 지금의 자리가 휴게소 부지로는 최적지로 판단되었기 때문이라 한다. 그 후 이곳을 다녀온 김수근도 이런 판단이 적절했음을 인정했다. 건물이 한계령의 정취를 방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기존의 지형을 변형시키지 않으면서 건물이 자연스럽게 대지에 삽입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한계령에서 보이는 설악산의 장엄한 절경을 조망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건축개념이 삽입되었다. 건물 어디에서나 바깥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건물을 충분히 개방하고 내부공간의 높이를 다르게 조절하였으며, 테라스를 길게 뽑았다. 또한 1m이상 내리는 눈과 상상을 초월한 강풍과 추위에 견딜 수 있는 견고한 구조도 연구되었다. 외부는 목재로 처리하되, 실제 구조를 철골조로 계획한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김수근 건축론, 정인하』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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